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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무엇이 필요한가요?

- 입문자에게 안내하는 트레일러닝 필수 장비


지난 시간에는 트레일러닝이란 무엇인지, 우리나라의 트레일러닝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 해외에서는 트레일러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트레일러닝에 있어 중요한 원칙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두루 살펴봤습니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가 제안한 트레일러닝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필요한 장비를 배낭에 휴대하며 달리는 것, 2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것, 3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돕는 것, 4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 

    

이 원칙이 지향하는 바는 활동하는 개인에게는 물론이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또 마주하는 자연에 있어서 다분히 바람직하고 건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무리 중요함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다름 아닌 장비일 테고요. 트레일러닝에 호기심이 생겨서 시작하고는 싶은데 도대체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장비는 무엇이고, 또 있으면 좋은 장비는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입문자에게 안내하는 트레일러닝 필수 장비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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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복장

1, 2 기능성 상의와 하의: 면 소재 의류는 땀이 잘 마르지 않아 축축하고 무거우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흡습속건 성능이 좋은 기능성 상의(셔츠)와 하의(팬츠)를 입을 것을 추천합니다. 트레일러닝 팬츠의 경우 보통 바지 안에 속옷이 달려 있어 편해요. 

    

트레일러닝화: 발의 볼과 아치 등 족형에 맞는 트레일러닝화를 준비합니다. 활동 중에는 발이 붓기 마련이고 내리막길에서는 하중이 발가락에 쏠리므로 일상화보다 한두 치수 큰 사이즈의 신발을 권합니다. 트레일러닝화의 경우 가격대가 10~15만 원으로 제법 고가이기에 이왕이면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편이 후회가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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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속 장비  

트레일러닝 배낭: 트레일러닝 베스트(vest · 조끼)라고도 하는데요. 산에서 신속하게 물과 간식 등을 보급할 수 있도록 배낭 앞과 옆에 기능성 주머니가 달려 있습니다. 착용했을 때 이물감이 없으면서 활동 거리에 적합한 용량의 트레일러닝 배낭을 준비합니다. 트레일러닝 배낭의 경우, 용량은 작게는 5리터 안팎에서 크게는 20리터까지 있습니다. 활동 거리, 시간에 따라 갖춰야 하는 준비물의 리스트를 확인한 뒤 이를 수납할 수 있는 배낭을 이용합니다.

    

트레일러닝 스틱: 일반 등산 스틱보다 두 배 이상 가벼운 카본 소재의 트레일러닝 스틱.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다이내믹한 산길에서 이동 중 능숙하게 접고 펴는 것이 관건입니다.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퍼포먼스에 도움을 얻을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자칫 달릴 때 짐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에너지젤: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비롯한 기타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젤 형태로 출시돼 있습니다. 섭취 권장량은 1시간에 30~60g 정도이고요. 가볍고 부피가 작으면서 소화가 빨라 활동 중 먹기에 적합합니다.

    

: 사용하기 편한 형태의 수통 안에 1리터 이상의 물을 준비해 수시로 급수합니다. 트레일러닝 배낭 안에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의 물백을 넣어 호스를 이용해 마실 수 있고, 트레일러닝 배낭 어깨 밴드 부분의 주머니에 사진 속 수통을 좌우로 장착해 마실 수 있습니다.

    

방풍 재킷: 바람막이 재킷이라고도 하지요. 자연의 변화무쌍한 기온에 대비해 방풍 재킷을 반드시 준비합니다. 휴식 중 체온 또한 지켜줍니다. 비 소식이 있다면 반드시 방수 재킷을 챙깁니다

    

헤드램프: 예상 활동 시간보다 지연되거나 계획에 없이 경로를 이탈해 하산 과정에서 곤란함을 겪는 사태에 대비해 배낭 안에 항상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 배터리도 넉넉하게 준비합니다.

    

10 휴대: 배터리가 충분한 휴대폰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종이 지도 없이 산에 가는 경우 등산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산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현재 산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도 있어요. 비상 상황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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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장비 

11 구급약품: 불규칙한 노면의 산길 위를 달릴 때 자칫 한눈을 팔면 넘어지기 쉽습니다. 가벼운 찰과상, 타박상을 입을 경우를 위해 진통제를 비롯한 구급약품을 소지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12 서바이벌 블랭킷: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인한 저체온증 사태에 대비해 배낭 안에 항상 챙겨둡니다.

    

13 금속성 방울: 지리산, 설악산과 같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있는 인적 드문 깊은 산중을 홀로 이동할 경우 금속성 방울로 만약의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곰이 사람과 갑자기 마주칠 경우 놀라서 공격할 수가 있는데 미리 방울 소리를 내서 곰이 피할 시간을 주는 것이지요. 해외의 트레일러닝 대회 필수 장비 리스트 중에는 ‘Bear Bell(곰 방울)’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14 호루라기: 산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 호루라기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15 빛 반사 야광밴드: 빛과 만나면 반사되는 야광밴드는 야간 산행 시 나의 안전을 확보해줍니다.

    

16 스포츠테이프: 과도한 신체 활동으로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갈 경우를 위해 무릎, 발목, 허벅지, 어깨, 목 등에 스포츠테이핑을 합니다.

    

이 외에도 활동 당일 기후 컨디션에 따라 모자나 두건 등을 이용할 것을 추천하며, 보다 체계적인 운동 기록(거리, 시간, 고도)을 확보하고 싶다면 GPS시계를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유용해요. 고가이므로 입문 단계에서는 휴대폰 앱을 활용해도 무방합니다.

 

지금까지 트레일러닝에 필요한 필수 장비를 꼼꼼히 알아봤는데요, 어때요? 지금 당장 산으로, 바다로 달리러 가고 싶어지지 않나요? 나의 등산 라이프를 한층 더 가볍고 쾌적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트레일러닝, 조금만 준비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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