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수유람 에디터 그리스인조르바 문종원입니다.

지난 1부에 이어 2부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1부의 끝에서 드린 말씀처럼, 산수유람 내에서 인원 모집을 거친 후에 산행을 해보려고 했는데, 일정상 그것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산행과 장비 카페에서 인원을 모집하여 산행 후에 글을 씁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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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걷는 10km내의 당일 산행과 20km이상의 긴 거리 산행의 그 중간 지점이 15km입니다. 15km 산행을 해보면 종주에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로 보여지는 거리는 산행 코스에 따라 달라지는 법, 그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까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발걸음과 체력과 관련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되어 있지만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1. 15km 코스로 종주 체력이 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걸어보자.


저는 서울 경기에 살기에 이쪽 위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북한산 횡종주 15km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역의 명지산, 연인산 연계 15km

경상북도 운문산 가지산 연계 15km

부산의 장산부터 산성산까지의 15km


모두 각각의 난이도와 색깔을 분명히 띄고 있는 훌륭한 코스지만, 저는 이쪽에 국한 해서 두 군데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걷겠습니다. ^^ 불수사도북 45km를 걷기 위한 연습으로 꼭 함께 하시지요. 이 곳 산수유람에서요. ^^ 


북악산 ~ 북한산 형제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15km)

북악산은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윤동주 문학관까지 버스로 15분 내에 도착합니다. 3번 출구 나오자마자 직진해서 앞으로 걸어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바로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7022, 7212, 1711, 7016, 1020 버스는 자하문 고개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북악산은 인왕산과 북한산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연계를 해서 거리를 늘릴 수 있고, 또 연습이 가능한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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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나오는 계단. 15km의 산행의 초석은 오르막 연습입니다. 오르막의 형태가 이렇게 계단일경우 보폭을 좁게 하여 꾸준히 올라야 근육 경련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호흡을 일정하게 하면서도 보폭을 반드시!! 좁혀서 올라가셔야 해요. 북악산은 초반 계단 이후에 곧바로 정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북악산의 특장점이기도 하지요. 인왕산과 북한산 가는 길이 열려 있는 산이기에 접근성도 좋고 길도 잘 되어 있습니다. 초심자로서 걷기에는 제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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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문쪽으로 원점회귀하지 않고 곧장 곡장 안내소 쪽으로 갑니다. 곡장 안내소는 왼쪽으로 빠져서 올라가야 합니다.  이 길은 북악 팔각정으로 연결되고, 팔각정을 지나면 북한산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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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사에서 북한산 방면으로 오릅니다. 형제봉과 대남문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편안한 길이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과 암릉 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르막이 지치고 힘들어도 지속적인 속도로 올라야 합니다.


"몸은 힘든 것에 적응하고, 마음은 오로지 편하고자만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에 적응된 몸은 길게 걷기 위한 신체 재조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폐활량, 보폭, 심박수. 모두 재조정합니다.

너무 빠르게 많은 것을 이루려는 노력은 종주 체력을 만드는데 그르칠  수 있습니다. 


적어도 10일에서 한 달까지는 숨이 차는 산행에 노출시키셔야 합니다. 몸의 회귀를 체질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체력은 늘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앞서가서도, 또 너무 게을러서도 안되기에, 짧은 거리 주 3회 이상의 등산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주 3회 등산은 주 5회에서 6회로 늘어납니다. 하루라도 안하면 몸이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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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kg의 비만의 저를 65kg의 정상체중으로 바꿔준 것은 200m의 2km 남짓의 심학산입니다. 

매일 걷기, 매일 등산을 절대 우습게 보시면 안됩니다. 매일 매일 걷고 운동하고 몸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몸은 그런 의지에 부흥하게 됩니다. 

저는 심학산을 오를때 너무 숨이 차서 5번을 넘게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쉬지 않고 정상까지 뛸 수 있는 체력까지는 올라왔습니다. 

오로지 등산만으로, 작은 산에 오른 것만으로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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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까지의 거친 돌길은 초보였던 저에겐 곤욕 그 자체였습니다. 마사토로 미끄럽고 또 위험했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길인가 싶을 정도로 자비 없이 불친절했습니다. 여러분들께 권합니다. 불친절한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길의 유형이 육감적으로 몸에 체득됩니다. 미끄러지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물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템포보다 더 빠르게 가려고 하다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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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에서 대호아파트까지의 하산 길은 걸어본 만큼 적응되고 적립됩니다. 15km 코스로는 최적입니다. 꼭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6시간에서 8시간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천천히 하지만 농밀하게. 끈기 있게 걷는다고 생각하십시오. 


2. 산행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조언, 다양한 정보에 반드시 귀 기울이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쏟아내는 조언이 모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또 피지컬적으로 여러 요소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달리기, 트레일런닝, 장거리 종주, 단거리 종주, 당일산행. 그리고 박배낭을 멘 백패킹까지.

산행의 다양한 스팩트럼들 속에서 자신만의 분야를 찾고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많이 듣고 많이 적용해봐야 합니다.


훈련을 많이 하고 몸을 만들수록 부상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매일 매일 하는 운동의 적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요.

10km이상의 산행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걷는 연습을 하세요. 걸으면서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문제인지를 진단하셔야 합니다.

오르막에서는 쉬지 않고, 내리막에서는 뛰지 않고, 또 평지에서는 조절해가면서 페이스를 만드셔야 합니다. 

15km를 하기 위해서 10km대 산행을 자주 하면서 몸에 기억을 쌓는 게 좋습니다. 몸이 기억하면 반드시 강해집니다. 



KakaoTalk_20230612_214757076_08_001622.jpg저는 100km를 걸어낸 체력이 있다고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습니다. 15km부터는 저는 무조건 테이핑을 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신발을 벗고 발을 마사지하고 쉬게 합니다. 이 부분에서 편안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주를 고민하시고 또 하시려고 한다면요. 



국내 산줄기 1만3,000km 최연소 완주, 등산화는 3만원 < 마운틴뉴스 < 산사람&산뉴스 < 기사본문 - 월간산 (chosun.com) 


산수유람 에디터인 조르바의 종주 스승이신 무한도전클럽 총대장 산너머대장님의 말씀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이 영상은 일반 회원분들과 종주클럽 고수분들과 콜라보로, 겨울에 26km를 함께 걸은 후 촬영한 영상입니다.


 


- 몸은 걸어간 거리 만큼 기억합니다.

- 자주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하면 반드시 그 거리를 걸어낼 수 있습니다.

- 오래 걷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걸어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3. 등산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의 장비화. 15km산행에서는 몸을 만드는 게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 

등산화, 옷. 그리고 배낭과 스틱. 그리고 산행 중에 먹는 행동식, 또 위급할 때 복용해야 하는 비상약.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장비화입니다. 몸 자체가 무기가 되고 장비가 되어야 합니다.


내 발에 맞는 신발보다도, 지형에 맞게 걸어야 합니다.

땀이 나고 불쾌한 순간이 올 수 있다면, 최대한 땀을 식히면서 걸어야 합니다.

배낭이 무겁다면 배낭의 무게를 줄이고 가볍게 걸어야 합니다. 

산행에서 보여지는 것에 대한 거품을 빼고 온전히 산행과 나로 집중할 수 있다면 수월해집니다.  




불암산 수락산 15km & 사패산 도봉산 15km, 장거리 종주를 위한 훌륭한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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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없이 야경과 더불어 아름다워보이지만, 불암산 오르막을 쉬지 않고 오셨던 분들을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호흡의 조절. 그리고 발걸음. 모든 것이 도전받는 순간입니다. 


위 두 코스는 걸어본 분들이 꽤 많습니다. 종주를 시작하려는 분들의 입문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암산, 수락산 구간은 산행 경로는 까다롭지 않지만 야간 산행을 했을때는 말이 달라집니다. 45km로 걸어야 할 때 야간 산행을 하게 되면 길을 잃기에 쉬운 산이 수락산입니다. 또한 사패산 도봉산은 지옥의 계단 맛집입니다. 암릉도 심심찮게 펼쳐져 있어서 또다른 매력의 15km입니다. 


미친(?) 에디터 조르바는 한여름에 이 코스를 꼭 걷습니다.

마치 보약을 먹는 듯 꼭 걷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여름에 저 코스를 45km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순간을 즐깁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고통이 희열이 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 희열이나 쾌락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느끼기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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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가는 이 계단은 고행길입니다. 하지만 꼭 추천해드려요. 종주길은 이 길보다 더 힘듭니다.

사람은 가장 힘들때 가장 진면목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약해지고 힘든 자신을 마주하며 배우게 됩니다.

한없이 무너지고 한없이 부서지면서 정비하고 정립하고 균형을 이루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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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진행 당시 사패능선에서 도봉산으로 가는 도중에 함께 했던 분들을 찍어봤습니다.

날은 덥고 습하고, 또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 지옥 길처럼 힘들고 고된 시험의 길임은 분명하지만, 종주를 겪은 이들은 늘 잊지 않고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힘듦은 그 사람의 힘을 시험합니다. 그리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저는 극한의 상황이 좋은 시험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불암산 수락산 15km, 그리고 사패산 도봉산 15km를 걸어보시면 종주에 알맞는지, 그리고 해낼 수 있는지, 그리고 할 수 있을 것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종주를 위한 최소한의 거리와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5km의 씨앗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잘 할 수 있다는 말은 감언이설일까요? 네, 어떤 이에겐 감언이 되고, 어떤이에겐 이설이 됩니다.

몸을 힘들게 한 분들에겐 감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기만 하면 이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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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15km를 걷는 길에서 13km지점이에서 찍은 도정봉 사진입니다. 회룡역까지 3km를 남긴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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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힘듦을 자처한 사람들. 그리고 길게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이들이 두려움 속에서 걷기를 시작하고 힘들어하고 또 걷습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걷기가 시작됩니다.



아갼산행

15km

업다운

잠못잠

힘들어, 안하고 싶어

그래도 해볼까, 완주하고 싶어.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학습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장거리에 익숙한 인물이 아니었기에 누구보다도 기본에 충실하고 더 두려워하고 더 조심했습니다. 

이 곳 분들과 15km 산행에서 함께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4. 왜 하는지, 무엇을 얻을 것인지 분명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저는 처음에 막연히 생각했던 산행에서, 구체적으로 목표가 정해졌습니다. 산행을 여가와 레져로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종주로 간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힘들수도 있고, 또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왜 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내 삶에 어떤 자양분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산행은 현실에서의 삶과 괴리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삶을 더욱더 활기차고 보람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스스로에게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를 묻고 목표가 정해진 후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라봅니다.


이것이 되어 있지 않으면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이겨낼  힘이 부족해집니다. 


나의 선택, 나의 의지

나의 행복, 나를 돌아봄.


가장 좋은 것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기 위한 산행으로 가꾸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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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머리보다는 몸으로, 고민보다는 실천으로 걷기


산행은 이론으로 하는 것이 아닌, 두 발을 움직여, 마음을 움직이는 작업입니다.


불암산, 수락산 야간 산행 15k

사패산, 도봉산 새벽 산행 15k

북한산 오전 산행 15k


위 세 산행을 산수유람에서 열고자 합니다.

여건이 되면 함께 걸으며 많은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경험을 공유하고, 느낀바를 솔직히 말하며 발걸음에 대해서 지형에 대해서, 또 체력과 여러 요소들에 대해서

활발한 토론과 공유. 그리고 나아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목표가 사람을 만들며, 그 목표는 그 사람을 빛나게 합니다. 

마음속에 한 번쯤 종주 한 번 품어본 분들이라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오르막과 내리막(업다운)에 연연하지 않고 걸을때 몸이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힘듦에 대한 인식. 그리고 받아들임. 그리고 익숙함.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루틴입니다. 마음보다 몸을 믿으세요. 그리고 마음을 몸과 일치시키세요. 

몸은 힘들면 모드를 바꾸고 감당할만한 역량으로 바꿔줍니다. 그만큼의 노력이요.

세상은 내가 아는 것보다 더 신기하고, 더 새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재밌는 것이 내 몸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몸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그리고 힘듦을 겪을 수록 단련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확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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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3회전 때 2회전 구간에서 가족들이 응원을 왔습니다. 아들과 아내와 대호아파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꼭 해야 한다는 밀린 숙제 같은 종주가 되지 않길,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걷는 환희의 길이 되길 바랍니다.

뚜렷한 목표와 더불어 의지를 가질때 항상 성공은 가까이 있습니다. 


다음편에는 행동식과 등산화, 그리고 배낭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해보겠습니다. 


  

조회수185 총 댓글1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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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등린이 2024-04-30 18:26:52

    몸이 기억한다는 말이 공감이 됩니다~ 저는 산은 덜컥 겁이나 쉽게 종주까지 도전하지 못하지만 운동을 해보면 몸이 한 만큼 딱 기억하고 지치지 않게 해주더라구요. 그 한계를 뛰어넘고 앞으로 나아가며 산을 타보고싶네요~ 예전에 비해 건강해보이는 조르바님 대단하세요!!! 뭐든 유지가 어려운데 ㅠㅠ 다음 연재도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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