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수유람 에디터로 활동하게 된 그리스인조르바라고 합니다. 

이 곳에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께 행복과 평안. 그리고 즐거움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아웃도어 활동 중에 특히 '종주'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런 산행 방식에 관심을 보이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활발하게 그리고 멋지게 산행을 하시는 다양한 가운데, 장거리 산행은 다양한 산행의 방법 중에서 매력적인 산행의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걸어야 종주라고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몸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성취욕구를 느낄 수 있을 지 궁금하실 듯 합니다.

그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극히 처음 종주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연재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총 10-15부 정도의 글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간략히(?) 제 산행 이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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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에 소개된 그리스인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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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삼백종주 구간 중 소백산 비로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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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2회전 88km 구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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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22산 120km 완주 후 석수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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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3회전 139km 완주 후 대호아파트에서)

 

- 영남 알프스 9봉 완등(2020.08.12. ~ 2020.08.21)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완등(2020. 08.22 ~ 2021.06.19.)

- 종주클럽 무한도전 클럽 가입

- 땅끝기맥 1구간 46km 구간, 6구간 20km 구간 완주(2021.3월) 

- 한강기맥 1구간 30km, 27.4km 완주(2021.5월~6월)

- 불수사도북 45km 완주(2021.7월) 

- 백두대간 진고개~선자령 20km 구간 완주(2021년 7월)

- 백두대간 삼백종주 90km 완주(2021년 7월)

- 백두대간 죽령~이화령70km 완주 (2021년 9월)

- 백두대간 이화령~늘재 51km 완주 (2021년 9월)

- 백두대간 추풍령~빼재 68km 완주 (2021년 10월)

-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 76km 완주 (2021년 11월)

- 한양산줄기 강남 22산 120km 완주(2021년 9월)

- 불수사도북 왕복 88km 완주 (2022년 5월)

- 불수사도북 3회전 139km 완주(2023년 6월)

- 무한도전 클럽 일반 산행 대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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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청종주 구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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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종주때 대청봉 구간에서)

 

- 청광 종주 26km 5명 리딩 산행(2021년 12월) 

- 설악산 소공원 공룡 대청 26km 5명 리딩 산행 (2022년 2월)

- 서북 5산 25km 20명 리딩 산행(2022년 9월)

- 서북 5산 25km 3명 리딩 산행(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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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구종주때 삿갓재 대피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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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수락산 종주 때 불암산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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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산행 때 족두리봉 구간에서)

 

- 북한산 15km 10명 리딩 산행(2023년 5월)

- 불암,수락 14km 15명 리딩 산행(2022년 4월)

- 불암,수락 14km 30명 리딩 산행(2022년 8월)

- 덕유산 육구종주 15명 리딩 산행(2023년 12월) 

- 불수사도 26km 20명 리딩 산행(2023년 1월)

- 불수사도 30km 14명 리딩 산행(2023년 8월)  

- 사도북 30km 3명 리딩 산행(2021년)

- 사도북 30km 9명 리딩 산행(2022년) 

- 북도사 30km 3명 리딩 산행(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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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수사도북 산행 첫번째 원팀과 대호아파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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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사도북 산행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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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수사도북 최대규모 23명과 함께한 산행)

 

- 불수사도북 45km 5명 리딩 산행(2021년 10월)  

- 불수사도북 45km 4명 리딩 산행(2022년 5월)

- 불수사도북 45km 10명 리딩 산행(2022년 9월)

- 불수사도북 45km 23명 리딩 산행(2023년 3월)

- 불수사도북 45km 10명 리딩 산행(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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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대종주 귀때기 구간, 대청봉 구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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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완등 기념 화대종주 시작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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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화대종주 천왕봉에서)

 

- 지리산 화대 종주 45km 4명 리딩 산행(2020.08.21) 

- 지리산 화대 종주 45km 4명 리딩 산행(2021년 11월)

- 설악대종주 38km 10명 리딩 산행(2022년 10월)

- 설악대종주 38km 9명 리딩 산행(2023년 5월)

- 설악대종주 38km 14명 리딩 산행(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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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산 종주때 최치원동상, 동백섬에서)

 

- 부산 11산 60km 3명 리딩 산행(2023년 2월) 

- 부산 11산 60km 14명 리딩 산행(2023년 3월)

- 부산 11산 26km 9명 리딩 산행(2023년 3월)

- 부산 11산 110km 14명 리딩 산행(2023년 4월)

 

많은 분들의 도움 덕택에 무사히 사고 없이 종주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 이력은 장황할 뿐,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종주 클럽에서 훌륭한 선배님들께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제가 리딩 산행이라고 써 놓은 저 이력의 대부분은 이제 막 종주를 열망하시는 '초보' 분과 함께였고, 그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것은 함께 참여해주신 분들이십니다.

도전하셔서 이루어내신 역량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산행 이력의 시작점이 2021년입니다. 채 3년도 되지 않은 저 역시 경험 많은 분들에 비하면 '초보'입니다. 

위 기록들을 열거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초라한 기록일지도 모르고, 어떤 분들께는 선망의 기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종주에 대해 열망하는 마음이 컸고, 그 열망이 저를 이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더욱 강조하고 싶습니다. 

만약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열망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꼭 마음으로 열망하세요. 반드시 도달하시게 될 겁니다.   

그 열망의 작은 길잡이가 되도록 그리스인조르바가 돕겠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를 읽으시고 종주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몇 가지 안내 사항으로 길잡이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연재는 글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15km, 25km, 30km, 45km 이렇게 총 4번의 산행을 실전으로 겸하게 됩니다.

제가 연재에서 소개하고 말씀드린 모든 내용을 실제로 걸어보면서 느끼고, 체험하게 되실 겁니다. 

글은 어쩌면' 관념화'된 것들이고 실제의 '발걸음'에 담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종주를 꿈꾸는 분들이시라면! 

그리고 꼭 이루고 싶으시다면!

기쁜 마음과 의욕을 품고 함께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

 

종주까지 생각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의 산행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아예 산에 가지 않는 분들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10km-15km 산행의 시작만으로도 충분히 종주 산행의 기본을 다질 수 있습니다. 그 기본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다시금 살펴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가 이 곳에 올렸던 20km 산행을 위한 질문과 답변에서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중복되는 부분은 그만큼 중요하고 강조해야 할 내용으로 꼭 생각해주셔요.

 

1. 매일매일 체력 적립하기 (build up)

- 제가 많은 분들의 운동 패턴과 체력 관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종주체력을 만들려고 일주일에 몰아서 길게 걷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매일 운동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상태가 지속되지 않는 경직된 몸은 부상의 우려를 키웁니다. 

따라서 10km를 걸어내기 위해서는 매일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매일 하는 운동으로는 조금 힘들게, 땀이 날 수 있는 운동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운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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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높지 않은 동네 산 1주일에 3회 오르기. (3-5km 1시간 내외)

저는 영남알프스 9봉을 완등하기 전에 거의 매일 심학산(파주에 위치한 193m고도의 산)에 올랐습니다. 코스에 따라서 1.7km ~ 5km까지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데 초반에 체력이 좋지 못했기에 1.7km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르막 구간에서 쉬지 않고 천천히 오르려고 했고, 보폭을 줄이면서 보행하며 부상 위험을 줄였습니다. 

심학산은 4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올랐습니다. 별일 없으면 그냥 무작정 운동화를 신고 올랐습니다. 몸에 심어진 기억은 무서웠습니다. 하루에 동네 산 1시간에 대한 투자가 건강도 지키게 되고, 종주 체력의 기본을 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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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담 없는 속도로 달리기(3-5km 40분내외) 

만약 동네에 산이 없으시다면 가볍게 운동복 차림으로 동네를 3-5km 정도 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몸을 운동상태로 바꾸어주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기초체력이 있어야 긴 거리를 걸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산에 자주 못가게 되어 제가 있는 곳의 트랙을 10km 정도 뛰어보았습니다. 5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운동 시간을 제한하고 꾸준히 몸을 운동상태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2. 스마트한 등산, 종주 공부(study)

- 나이도 성별도, 몸무게도 모두 다른 우리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장비와 패턴, 신체리듬이 모두 다릅니다. 체질에 따라 옷도 같을 수 없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검색 창에 장비와 운동 패턴, 체력 등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해야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병, 취약한 점. 생리적인 부분. 또 심리적인 부분까지 같을 수 없습니다. 저는 등산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코오롱 등산교실, 박영준TV를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입한 네이버 클럽 고윈클럽에 아이디 그리스인조르바로 검색하시면 종주에 관한 다양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신발, 배낭, 옷, 모자, 시계, 해드렌턴, 트레킹 폴과 같은 아이템들도 스마트하게!

저는 발볼이 넓고 긴 거리를 즐겨 가는 편이라 트레이닝화가 편합니다. 하지만 스타일에 따라 발목이 있고 묵직한 등산화를 선호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땀이 많은 분들의 경우 기능성 의류에 대해서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종주 체력만큼 아이템에 대한 활용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1)에서 언급해드린 신발부터 트레킹 폴까지는 모두 목숨과 직결되는 중요한 것들이니 꼭 알아보시고 공부하셔서 최적의 퍼포먼스가 나오도록 하셔야 합니다.

 

(2) 길찾기, 맵, 그리고 GPX

저는 따라가는 산행보다는 길을 잃더라도 많은 분들을 이끄는 산행을 하면서 길을 보는 눈이 좋아졌습니다. 길을 보는 눈이 좋아지니까 길의 상태가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큰 돌, 자갈, 마른 돌, 습기가 있는 돌, 마사토, 진흙, 낙엽, 나무뿌리, 암릉, 그냥 흙길, 흙과 돌의 조합 등등. 길에 대한 숙지가 되자 보행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공부하셔야 합니다. 저는 트랭글, 램블러, 소소로 등산 지도를 보며 코스를 숙지 합니다. 또한 GPX기능을 가진 시계를 착용하여 더욱더 산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드시 트랭글, 램블로, 소소와 같은 GPX지도 어플을 다운 받아 설치하셔서 사용법을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운동기록을 저장하고 매일매일 자신의 운동 패턴과 속도, 그리고 시간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가고 싶은 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지형을 미리 숙지해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전의 70%에 준하는 등산을 해보기. 

- 10km-15km 산행을 하기 위해서 주말을 이용하여 조금 길게 걸어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무난한 코스를 걸어보고, 그 코스가 익숙해지면 조금 힘든 코스를 도전해봅니다. 최소 5시간에서 8시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서 어느 지점에서 힘이 들고, 어느 지점에서 배가 고프고,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허기짐, 근육통, 쉼과 걷기에 대한 신체 싸이클 이해부족. 모두 몸으로 느끼고 파악하면서 재조정하고 수정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난번 글에도 올렸던 무릎테이핑 방법과 발목테이핑 방법을 업로드해드립니다.  

 

실제 테이핑을 전공하신 체육 전공 선생님께 발목 테이핑, 무릎테이핑을 직접 받았습니다.  

 

(1) 뿌리는 파스, 무릎과 발목테이핑, 영양제, 트래킹 폴 이용

걸으면서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기에, 무릎과 발목에 피로도가 쌓이고 열기가 가득하면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지기도 하고, 또 물이 차기도 합니다.

따라서 무릎을 그때그때 식혀줄 수 있는 뿌리는 파스를 휴대해야 합니다. 또한 테이핑을 통해서 무릎을 잡아주기에, 통증과 부상의 우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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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저는 무릎 통증과 부상을 줄이기 위해 매일 MSM과 이모튼을 먹습니다. 일반 진통제(이부푸로펜 계열)은 거의 먹지 않으며, 산행 중에도 통증이 없기에 파스를 뿌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양제 MSM은 매일 섭취하고, 또 외과에서 처방받는 생약 성분의 약인 이모튼을 섭취하며 무릎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래킹 폴 사용법은 꼭 익히셔서 산행 시에 꼭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릎에 대한 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부상의 위험으로부터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시고, 꼭 맞는 보행법과 스틱 사용법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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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엔 항상 차가운 얼음찜질(아이싱)을 통해 무릎과 발목의 열기를 빼줘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활동이며 종주 후엔 꼭 빼놓지 않습니다. 

제 장거리 산행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결이 바로 '아이싱'입니다. 산행 후엔 반드시! 꼭! 꼭! 하셔야 합니다. 

 

(1) 추천코스 A (아차산-용마산, 5km)

일단 대중교통 중 지하철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낮 뿐만 아니라 야간 산행으로도 많이 이용하는 장소이기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5km 밖에 안되지만 조금 빠르게 걷는다는 느낌으로 산행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밤에 산행을 하실 경우엔 꼭 해드렌턴을 지참하시고, 길찾기 등산 어플인(트랭글, 램블러 따라가기)을 이용해서 걸어보셔요. 수도권이 아닌 산의 경우 역시 거리를 고려하셔서 산행코스를 계획해보셔요. 

 

(2) 추천코스 B (검단산 유길준묘~현충탑, 8km)

A코스처럼 대중교통으로 오기 쉬운 코스입니다. 가파른 오르막과 평지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종주 산행의 연습을 하기에 정말 제격인 곳입니다. 체력에 따라서 키로수를 조금 늘리시거나, 조금 줄이셔서 매일매일 루틴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산행 후엔 꼭 몸과 마음에서 힘들었던 점들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준비물은 잘 챙겼는지, 물은 어느 정도 마시는지, 길은 잘 찾았는지. 이런 것들만 돌아보아도 이미 절반 이상은 종주의 성공이나 매한가지 입니다. 

 

4. 근력운동과 마인드 컨트롤. 그리고 산행 후기를 찾아 읽는 습관

- 자신에게 맞는 근력운동을 조금씩만 병행하면 참 좋습니다. 제 경우 근력운동은 푸쉬업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짬짬히 줄넘기를 하며 신체에 균형 있는 요소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긍정어법을 사용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좋은 말들을 가슴에 새기려고 노력합니다. 또 다녀와야 할 곳의 산행기들을 읽으며 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주 산행의 가치들을 섭렵할 수 있습니다. 

 

5. 그리스인조르바의 15km 산행 따라잡기

- 북한산 주능선 15km or 사패산, 도봉산 구간 15km 중에서 한 곳을 택해서 함께 산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모집 인원과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산수유람을 통해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글과 실전을 겸하여, 산행 자체가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행을 하기 전에 밀착 마크로 여러 부분을 그리스인조르바가 점검해드립니다. 또한 산행 중과 산행 후에도 길게 걷기 위한 다양한  조언이 이어집니다.

 

구체적인 잔소리(?)를 말씀드려보자면

(1) 먹고 마시고 쉬는 구간에 대한 개별적인 조언들 : 생활 습관과 패턴, 그리고 운동 리듬에 맞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들을 드리겠습니다. 수백명의 회원분들과 40km 산행을 해본 경험을 토대로, 가장 맞는 운동상태와 휴식상태에 대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2) 스틱 사용법 및 걷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 : 올바른 스틱 사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길의 상태에 따라 어떻게 걷는 것이 효율적인지 조언을 해드립니다. 보폭과 속도. 그리고 신고 있는 신발과 배낭의 무게. 모두 고려해야 할 요소임을 직시하여, 길게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삶은 준비가 없다."

"삶에는 유보가 없다."

"삶은, 지금 여기 이 순간이다. "

 

매 순간 걷고 호흡하며, 고통을 걷는 즐거움으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모든 이의 가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걷고 생각하고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간절히 빕니다.   

 

3월에 처음으로 드리는 제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4월에 공지 산행이 이루어지며, 연재글은 그 뒤에 이어집니다. ^^

즐겁게 기다려주셔요. ^^

 

 

조회수513 총 댓글4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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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등린이 2024-03-27 00:49:32

    3년 밖에 되지 않으신게 놀라울 따름 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등린입니다. 많은 참고가 될것 같아요! 준비 잘해서 저도 종주 도전해 보고싶네요^^

  • 그리스인조르바 그리스인조르바 2024-04-03 17:03:31

    도전해보시지요. 함께 하셔요. ^^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설악좋아 2024-03-26 21:55:55

    종주경험에서의  노하우 풀기가 쉽지 않은데  종주와 일반  등산러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그리스인조르바 그리스인조르바 2024-04-03 17:03:56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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